레이달리오 :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는가?(How the economic machine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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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레이달리오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전에 위기가 올 시기를 1~2개월 오차로 예측해낸 것으로 유명하다.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에서 성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 현재까지 전 세계 자산 1위(한화 약 180조)의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헤지펀드인 워터브리지 어소에이츠의 CEO로서의 명성을 갖고 있다.

세계 최고의 헤지펀드 매니저가 설명해주는 신용주기이론(Big Debt Cycle Theory)을 공부해보자.

 

 

 

 

 

 

 

 레이 달리오는 전형적인 글로벌 매크로 전략을 투자에 응용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글로벌 매크로 전략이란 전 세계의 금리, 채권수익률, 채권가격, 주가지수, 환율,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등등 복합적인 것들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일종의 경제 사이클을 형성한다는 이론에서 파생된 전략이다. 즉 달리오는 전세계의 경제는 비슷하게 움직이며, 이 모든 것들은 하나의 신용(부채)주기(Debt Cycle)를 형성한다고 보았다.

즉, 전세계가 금융망으로 연결되고 전세계가 신용사회에 접어들게 되면서 단순히 현금이 아닌 신용만으로도 거래가 가능하게 되어 소비가 촉진되고 경기가 선순환의 구조를 이어가면 투자가 향상되고 인프라가 커지면서 전반적인 경제의 파이가 커지게 되면서 생산성이 증가하게 되는데, 신용으로 세워진 경기는 짧은 신용주기가 막이 내리기 시작할 때 빠른 속도로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그 이후에는 이전의 생산성이 증가했던 것을 바탕으로 그만큼 회복력이 빠르다는 이론이다. 

 

 


신용사회는 신용이 지배하는 사회이다. 신용의 확대는 사이클을 만든다. 10,000불의 소득을 가진자가 1,000불을 빌릴 수 있으면 지출할 수 있는 규모는 11,000불이 되고.. 1,000불의 지출은 누군가의 소득이며 그 사람은 1,100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즉 12,100불을 지출할 수 있고 이는 누군가에겐 소득이 된다. 이런식으로 증폭과정을 거치며 경제성장을 촉진하게 된다. 신용 증가로 생산성 증가보다 지출의 규모가 증가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그러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리고, 채무자들은 대출의 상환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에 지출을 줄인다. 지출은 다른 사람의 소득이므로 소득 또한 감소하게 된다. 즉 신용 확대의 증폭과정이 반대로 진행된다. 생산성의 증가보다 지출이 줄어들게 되면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이 발생(물가하락)한다. 이 과정을 통틀어 단기부채 사이클이라고 한다.


단기부채 사이클은 보통 5년에서 8년 지속되며 금리를 내리거나 올리면서 사이클을 조절할 수 있다. 단기부채 사이클은 수십 년 동안 반복해서 일어나는데 일반적으로 각 사이클의 저점과 고점은 전 사이클보다 더 높아지게 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돈을 빌리고 지출을 하려는 본성을 가지고 있어서 부채는 계속 증가하기 때문이다. 부채가 계속 증가하면서 경제가 확장되면 붐이 일어나게 된다. 장기부채 사이클의 상승구간이 된다. 소득은 계속 상승하고, 주식이나 부동산의 자산가치는 계속 증가한다. 부채가 증가하지만 소득증가와 자산가치의 증가로 충분히 부담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 다다르면 더 이상 부채의 증가를 감당할 수 없는 순간이 오게 된다. 결국 지출을 줄이고 이는 다른 사람의 소득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이와 더불어 자산가치도 떨어져 대출자들은 더욱 신용의 압박을 받게 되고, 은행은 자산가치의 감소와 채권 회수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런 디레버리지 국면에선 이미 금리가 0%에 가깝기 때문에 부양여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경제주체들의 부채 부담이 너무 커져서 부양정책의 효과가 현저히 낮아버리게 된다. 소득의 감소, 자산가치의 하락으로 은행들은 대출을 주저하게 된다.



이제까지 단기 부채 사이클을 통해 경제의 파이가 커졌기에 신용으로 이루어진 시스템이 균열이 가게 되면 필히 장기불황(R)의 공포[5]에 휩싸이게 된다. 장기간 매우 어려운 시기를 거쳐야 되는 시기가 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수십 년간의 누적되 너무 커져버린 부채를 낮춰야 한다. 부채를 줄이는 방법은 크게 4가지로 1) 지출을 감소 2) 부채 디폴트와 구조조정을 통해 정리 3) 부유층의 부 재분배 4) 중앙은행의 화폐발행이 있다.

1번의 선택지로 부채를 줄인다고 했을 때 지출 감소가 소득 감소를 유발하고 2번은 채권자들의 자산가치 하락을 유발해 경제 전체의 부채는 감소하지만 소득과 자산가치 감소로 여전히 부채부담율은 오히려 증가하게 된다. 소득감소는 기업규모 감소로 실업률이 증가하며 정부 세수의 감소로 이어진다. 그런데 반대로 실업률 증가 때문에 정부가 지출해야 할 부담은 더욱 커져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여기에 예산 적자를 감수하며 경기부양을 추진하게 되고.. 세수 감소 상황에서 추가적인 재원조달을 하기 위해선 부유층의 돈이 필요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부유층에 대한 세금이 올라가며 경제 내 부의 재배분을 촉진하게 된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빈곤층은 부유층에 대해 분개하며 세율인상, 자산가치 하락 등으로 압박을 받는 부유층은 빈곤층을 싫어하게 된다. 이는 사회적 긴장으로 이어지며, 국가간 대립으로 확산될 수 있다. 지출 감소와 부채 디폴트, 구조조정, 부의 재분배는 모두 디플레 압력을 촉진시키는데 반대로 중앙은행의 화폐발행은 유일하게 인플레 압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정책입안자는 지출감소, 부채디폴트, 구조조정, 부의 재분배와 더불어 중앙은행의 화폐발행의 방법을 적절하고 균형있게 써서 디레버리징 구간을 슬기롭게 이겨나가는게 필요하다고 달리오는 주장한다.



달리오는 디레버리징 구간에 대해서 위와 같은 생각을 가져서인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 더욱 강력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긴축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노골적으로 나타날 때까지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양적완화 모두가 효과가 없었다고 밝히며 전자화폐 발행을 통해 정부 지출 자금을 직접 조달하거나 가계에 직접 현금을 뿌리기까지 해야 한다고 말한다. . 하지만 경제성장률 하락, 디플레이션 구간이 오게 되면 사회갈등의 고조, 심하면 나라들간의 전쟁까지 가능할 수도 있고 불확실성이 너무 커져버려 정책적 대응조차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무제한적인 돈풀기는 결국 다시 부채의 구조적인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서 즉 상처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게 아니라 피가 나지 않도록 막기만 하는 미봉책일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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