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일세 혹은 배당받는 시스템 만들기
- 주식
- 2020. 3. 14.
글 제목의 완전한 문장은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소비를 줄여) 매일 일세 혹은 배당받는 시스템 만들기" 이다.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을 수도 있지만 사실이고 필자도 실행하고 있다. 얼마전까지 매일 기록을 했지만 잠깐 멈추고 주단위 혹은 월단위로 절약일지를 작성중이다.
여기서 월세란 임차인(빌려쓰는 사람)이 집이나 방을 다달이 빌려쓰면서 임대인(빌려주는 사람)에게 지급하는 돈이다. 여기서 월세가 50만원경우 하루에 약 1.6만원의 일세가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배당은 특정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소유의 지분에 따라 그 기업이 이윤을 현금이나 주식으로 분배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2019년에 삼성전자의 연간 배당금은 1,514원이었다. 만약에 삼성전자 주식을 365개를 들고 있었다면 연간 지급받는 배당급은 552,610원이고 이를 하루로 계산하면 일배당 1,514원을 받는 것과 같은 효과이다.
월세나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조건이 있다. 월세를 받기 위해서는 임차인에게 빌려줄 집이 있어야 하고,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빌려줄 집과 기업의 주식을 구하기 위해서는 투자금이 필요하고 기대수익에 따라 그 금액은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집이나 주식을 구매하면서 각종 비용(취등록세, 복비, 주식거래 수수료, 세금 등)까지 들어간다는 점에서 추가비용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용돈에서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소비를 줄여서 매일 일세/배당받는 시스템은 어떤 매력을 갖고 어떤 단점이 있을까?
첫번째는 투자금이 필요가 없다. 부동산이나 주식처럼 투자금이 필요한게 아니라 나 스스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금이 따로 필요 없다. 필요한 준비라면 불필요한 지출을 찾는 생각과 그 소비를 줄이는 실행력이면 된다. 너무 무리해서 불필요한 지출을 찾을 필요는 없고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하면 된다. 필자는 평소애 하루 커피 한잔을 밖에서 사먹으면서 불필요한 소비를 했었고, 지금은 집에서 내려먹거나 회사에서 타먹으면서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면 카페를 가지 않는다. 이로 인해, 하루 4천원 정도의 돈을 절약하면서 0원의 투자금으로 초고배당을 받고 있다.
두번째로는 투자금이 필요없기 때문에 투자할 곳을 찾기 위한 공부나 임장 등에 많은 시간을 줄이고 투자 포트폴리오 안정성에 도움이 된다. 공실없는 오피스텔이나 아파트, 상가 등에 투자를 하려면 손품 발품 다 팔면서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는 훌륭한 입지를 찾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도시개발계획이나 부동산정책 등등 너무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구조, 재무제표, 배당지표 등과 같은 정성적 정량적분석은 필수이다. 하지만 소비를 줄여 매일 몇천원, 몇만원을 아낄 수 있다면 절약한 금액만큼의 수익도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의 수익 중인 투자에는 수익률을 높여주고 -인 수익률인 포트폴리오에는 손실률을 줄여주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세번째로는 실제 현금흐름이 그날그날 성과로 나타난다. 월세는 문제가 없다면 매달 한번씩 통장에 입금되며, 배당같은 경우 월/분기/반기/년에 한번씩 배당이 입금된다. 한국주식의 경우 대부분 연배당이며, 몇몇기업은 반기배당을 하는데 중간배당은 대부분 적은 금액이 입금된다. 그리고 한국의 소수의 기업이 분기배당을 하는데 3개월에 한번씩 배당이 입금된다. 이렇게 월세나 배당은 실제로 현금이 입금되는 주기가 최소 월단위이다. 하지만 소비를 줄이는 것은 매일 현금이 입금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네번째로는 연봉인상 효과가 나타난다. 매일 만원씩 아껴서 다른 계좌에 따로 보관해서 1년간 모은다면 약 365만원 모을 수 있다. 그렇다면 1년간 벌었던 원천징수금액에 추가로 365만원을 더 번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이 절약한 금액만큼 5%이상 배당주에 투자하면 첫번째 해에는 약 18만원 정도의 배당이 나온다. 그리고 두번째 해에는 절약한돈과 배당금을 합쳐 380만원이 넘는 돈을 추가로 투자하면서 37만원의 배당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렇게 매년 절약힌 돈으로 5년 이상 투자를 하면서 상승되는 배당금을 통해 추가적인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 있다.
다섯번째로는 잉여현금으로 주식투자를 통해 공짜 주식이 생기는 느낌이 든다. 하루 만원을 아껴 저축을 하면서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오피스텔같은 부동산에 투자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주식시장에는 매월 배당을 지급해주는 기업이나 ETF들 많다. 즉 적은 돈으로도 충분히 월세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데, 하루 만원을 아껴 이런 주식을 매수해서 보유하게 된다면 공짜로 주식을 얻는 효과와 매달 꾸준하게 배당도 받을 수 있다. 절약을 통해 매일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고, 이 현금으로 투자를 통해 월마다 공짜러 추가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여섯번째로는 추가적인 신용창출이 가능하다. 만약 시중에 금리가 3%인 상황에서 하루에 만원씩 절약할 수 있다면, 어느정도의 신용창출이 가능할까? 하루 만원이면 1년에 365만원이다. 3%의 금리인 금융시장에서 연간 이자금액이 365만원이 나오려면 약 1억 2천만원의 신용을 창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매일 사소한 절약 하나로 연간 1억을 넘는 신용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너무 매력적이지 않은가? 당장 절약을 시작하도록 만들어주는 행복한 시스템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용으로 연간 5%의 이자나 배당을 주는 상품에 투자를 한다면 추가적인 수익도 가능하니 절약은 너무나도 훌륭한 수익원천이 된다.
일곱번째로 시장의 영향을 최소화한다. 절약을 한다는 것은 그 주체가 나 자신이기 때문에 매일 크고 작게 변화하는 외환시장, 채권시장, 그리고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 등과 같은 미스터마켓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단순히 절약을 통해 돈을 모으기만 한다면 시장의 영향은 0이고, 투자를 한다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공짜로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마음 편한 투자를 할 수 있다. 작고 사소한 습관을 통해 마음편한 장기투자를 할 수 있고, 그를 통해 시장의 변동성보다 투자상품에 대한 가치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학창시절에는 하루 몇천원 살기가 가능했었는데 회사생활을 하면서 꾸준한 소득이 발생하니 그만큼 소비도 커지게 됐다. 학창시절만큼의 헝그리정신은 아니더라도 나의 소중한 소득에서 작고 사소한 소비를 줄일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큰 부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절약의 대한 생각을 실천으로 증명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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